[취업궁금증] 자기소개서에 관한 간단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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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궁금증] 자기소개서에 관한 간단한 답변

by 하라파파 2020. 11. 3.


이 이야기는 내가 잇다 에세이로 오래 전 남겨뒀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15년 전이다. 

이미 아르바이트를 만 3년하고 있을 때였다. 학원강사였고, 과목은 사회였다.  학교를 다니며 밤엔 일을 하는 주독야경(?)이었다. 비전이 없거나 매력이 없는 직업이 아니었다. 하지만 졸업이 다가오면서 뭔가 다른 제대로 된 직장을 다니고 싶었다. 빌딩 숲속에서 회사 명찰을 목에 걸고 다니는 상상도 했었다. 

물론 진짜 하고 싶었던 게 회사원은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는 것도 인생의 한 부분 아닌가? 


남들 하는 것처럼 이곳저곳 복사하여 붙여넣기 하듯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순서로 이력서를 보냈고, 이곳저곳 면접도 봤던 기억이 난다.  이력서야 무슨 경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학교부터 기본적인 신상을 적었지만, 문제는 자기소개서였다. 도대체 무슨 내용으로 나를 소개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었다. 너무 평범하게 살아왔고, 용기 부족인지 경제적인 부족인지 여행 경험도 많지 않았다. 답답하고 심지어 짜증도 났다. 잠시 작성하는 것을 멈추고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한참을 생각하고 나서 나온 답은 그냥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쓰자는 결론이었다. 컨설팅이나 강의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시기라 그런지 혼자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 솔직함이었다. 

자라온 가정환경에서 내가 평소 했던 생각들과 내 가치관을 형성시켜준 소소한 계기들을 적어보았다. 오히려 솔직히 내 얘기를 써 내려가니 어렵지 않게 자소서의 넓은 칸을 채울 수 있었다. 서류에 합격하고, 3차에 걸친 면접을 봤다. 나와 내 옆의 동료에게 던져진 질문들의 절반은 자소서의 내용이었다. 면접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왜 면접관들이 자소서 복사본을 들고 와 빨간펜으로 체크하면서 질문을 하는지 몰랐다. 면접을 보면서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15년이 지났다. 간간히 나에게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그리고 그 이후의 면접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묻는 질문을 받곤 한다. 여러 가지를 얘기하지만 대전제는 이렇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조직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을 뽑는 것이다.  물론 자소서에 남들은 경험하기 힘든 경험을 적는 것도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니다. 엉뚱할 수도 있고, 정말 평범할 수도 있는 경험을 하면서 스스로 깨닫게 된 사실들을 적어나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저히 쓸만한 경험이 없다면 읽었던 책이나 인상 깊게 보았던 영화에 대한 느낌을 통해서 본인을 표현해도 좋다.  

답은 없다. 누구도 똑같은 삶을 살진 않는다. 다만 그런 직/간접의 경험을 통해서 나를 표현하였다면, 그다음은 입사하고자 하는 회사의 비전이나 조직업무를 연관지어서 미래의 나를 다짐하는 것도 고민하고 써 내려가야 취업 자소서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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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작성
직무계획서 작성
그리고, 면접에 대한 노하우 등을

간단하게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국내 50여개 기업체 자소서와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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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약회사에 관한 부분은 보다 특화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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